미디어 후기/영화

스윙걸즈 (Swing Girls / スウィングガ-ルズ)

푸리아에 2006. 3. 18. 01:05

방황하는 젊은이여. 꿈을 찾아라. 정도의 메시지입니다.

노는것 외엔 관심없는 소녀들이 우연히 악기와 재즈를 접하고 빅밴드를 구성해서 연주하게 되는 스토리 인데요
우연히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해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이런 소재는 스쿨오브락, 워터보이즈 등이 있어서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스윙걸즈 속에서는 각 캐릭터들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스쿨오브락의 출연진 처럼 직접 악기를 연주한거라서 더욱 볼 만 합니다.
게다가 중간에 웰컴투 동막골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도 있으니 웰컴투 동막골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스윙걸즈를 보면서 비교하시는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듯 하네요.

[+]

1.
재즈에 관심을 가지고 싶은데 어떤 곡부터 들어야 할지 모르시는 분들은 이 영화를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재즈의 역사에 대해서 나오진 않지만 유명하고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곡들이 OST에 다수 포함되어 있거든요 :)

2.
실화였군요.
효고현의 다카사카 고등학교라는 곳의 여학생들이 여자들만으로 구성된 빅밴드 재즈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직접 취재했다네요.

스윙걸즈의 사이드 스토리인 Swing Girls - JazzFilm을 보면 위의 이야기가 나오구요.
도시락 배달 아저씨의 도시락 배달 과정 속에 숨겨진 스토리와
스윙걸즈의 유일한 청일점이었던 히라오카 유타가 취주악부에 가입하게 된 계기도 나와요.

역시나 안보신 분들은 찾아서 챙겨보시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