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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 옥류천까지 개방

우리 전통 조경의 백미로 꼽히는 창덕궁 후원이 다음달 1일부터 폐쇄 25년만에 옥류천까지 추가 개방됩니다. 문화재청은 훼손이 심해 지난 79년부터 일반인의 출입을 막은 창덕궁 옥류천 지역과 폄우사, 빙천 등 후원 뒷편 2만천평을 다음달 1일부터 추가로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자연훼손을 줄이기 위해 공개 지역은 하루 3번 5,60명씩 인터넷 등을 통해 예약을 받을 예정이며 관람요금은 기존 개방지역을 포함해 5천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10만평에 이르는 창덕궁 후원은 사람과 자연의 일치를 추구한 우리 전통 조경 사상을 보여주는 곳으로 지난 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추가개방되는 곳과 기존의 개방지역인 궁궐지역 등을 합하면 창덕궁의 총 관람길이는 3킬로..

시선과 영향 2004.04.20

밝은 미래

"2003년도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라고 포스터에 써있길래 봤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냥 노미네이트만 된거였다. -_-;영화사측에선 뭐 그정도로 훌륭한 영화라는걸 말하고 싶었던거겠지.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몽상만 하는 나같은 녀석들에게 "걱정마. 니 미래는 밝을꺼야" 라고 말해주는것 같아 감독에게는 고맙지만 그 표현방법이 조금은 건조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하지만 해파리에 청춘을 비유한 감독의 센스에는 감탄할 만 하다. 해파리가 아름다운건 해파리를 비추고 있는 형광등의 빛이 해파리에게 집중되어있기 때문일거다.하지만 사회가 바라는건 빛을 받아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해파리가 아니라 스스로 빛을 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반딧불이 아닐까. 어디까지나 감상적으로 바라보는 시선한테만 해당되는..

Brother Bear

인디언이라기 보단 에스키모라고 생각되는 키나이라는 청소년(?)이 곰으로 변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역시 디즈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디즈니의 영화는 "사랑과 가족은 소중한거야" 라고 늘 얘기해서 세뇌를 시킬정도라고나 할까.좀 다른 장르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도 좋을텐데 말이다. 어쨌든 화면은 아름답고 스토리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으며 늘 그렇듯 뻔한 스토리를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뿐이다. 하지만 늘 비슷한 스토리, 똑같은 의미는 나에게 있어 식상함을 느끼게 해 주었지만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이라면 상당히 만족하겠지. 결론은 "나는 재패니메이션이 좋다"다 .. -_-; (결론이 이상하군;)

사마리아

솔직히 많은 기대를 하고 보지 않게 되는 영화였다. 보려는 영화의 감독이름을 알게되면 그 감독의 전작의 기억의 떠올라 보려하는 영화의 감상을 망치게 되는 개인적 버릇때문에이번에도 모르고 보길 바랬으나 언론에서 해외영화제 수상작이라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알게됐다. 김기덕. 내가 기억하는 영화감독의 그는 한마디로 "정체 파악 힘듬"이다.나쁜 남자도 그랬고 사마리아도 그렇다.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 꼬집는것 같기는 한데 늘 결말은 이상하다. 영화 속 두 주인공(재영과 여진)은 각각 다른 인물이지만 하나의 사람으로 볼 수 있다.돌아오는 방학 때 해외여행을 하고 싶어서 비행기값을 벌 목적으로 원조교제를 하는 여진.같이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서 여진을 돕지만 원조교제를 한 남자를 경멸의 시선으..

스스로 고립시키려 하는가...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경상도인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고싶다. 도대체 무엇인가? 도대체 어떤것이 당신들에게 수구꼴통세력을 지지하게 만드는가? 전라도인들이 민주당을 지지해온것은 명백한 이유라도 있었다.자신들의 부모와 형제, 아내와 자식이 처참히 살해 당한 아픈 과거 때문에라도다신 그러한 미래를 만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해야했음을 국민의 한사람으로써가슴아픈 심정으로 바라봐야했다. 도대체 당신들은 무엇인가?군사 쿠테타로 정권을 잡고 국민을 짓누른 박정희의 딸을 당선시킨 이유가 무엇인가?당신들이 살고 있는 경상도의 지척거리인 전라도에서 학살만행을 저지른 민정당 세력을 지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자리에서 물러나라 울먹이며 외치던 운동권 학생들을 고..

시선과 영향 2004.04.15

손석희의 시선집중 4월 9일자

⊙ 손석희 / 진행 : 손석희의 시선집중 이번 주에 선거를 앞둔 각 당 대표들과의 연쇄 인터뷰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입니다. 탄핵 직후의 열세를 딛고 지지율을 탄핵사태 이전으로 끌어올렸다 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죠. 박근혜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고생 많이 하시죠? 요즘?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목이 쉬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금은 어디 계십니까?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집에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올라오셨군요?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 예. ⊙ 손석희 / 진행 : 최근의 얘기부터 여쭤보도록 하죠. 선거광고 가지고 논란이 있었는데요. 양당 모두요...

시선과 영향 2004.04.10

Pay Check

난 SF 영화를 꽤나 좋아한다. 태어나서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가 E.T 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SF 보단 실제적으로 구현이 가능한 기술들이 많이 나오는 SF 를 좋아하는걸 보면 E.T에 많은 영향을 받은건 아닌것 같다. SF 영화중에 나에게 많은 감동을 줬던건 "토탈리콜"과 "마이너리티 리포트"였다. 특히나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IT관련 기술들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보는 내내 두근거릴 정도였다.토탈리콜과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영화 내용상으로는 공통점이 별로 없지만 눈에 띄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Philip K. DickSF소설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사람인데 두 영화모두 Philip K. Dick의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다.그리고 지금 영화후기를 적으려 하는 "페이첵"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