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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Zip 폴더 이름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ALZip 폴더에 관한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 글을 볼때마다 한가지 가슴아팠던건 그 많은 폴더를 일일이 만들었다는 내용을 접할 때 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청년실업률이 50%를 육박하는 이런 시점에 그런 비효율적인 업무방식은 이제 버리자. 그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노가다가 될 수 있는가. 아래의 순서대로 따라해보자 -_-/ 1. 탐색기를 열어서 C:/Program Files/ESTsoft/ALZip/Language 라는 폴더로 가보자 (윈도우키 + E 를 누르면 탐색기가 열리기도 한다.) 2. ALZipKOR.ini 이라는 파일이 있을것이다. 3. 메모장으로 ALZipKOR.ini 이라는 파일을 열어보자. 그럼 메모장에 설정관련문구들이 쭈욱 뜨는데 조금 내려..

안녕! 유에프오

사람은 살아가면서 무엇엔가 기대를 하고 희망을 가진다. 그리고 그 희망은 무엇을 만나게되면 이루어질거라 믿기도 한다. 평범한 소시민의 동네.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사람들. 그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제각각의 꿈과 희망이 있었지만 각박한 삶속에 그 희망을 잊어버리고 살게 된다. 잊어버리고 있었던 시간만큼이나 잃어버리고 있던 희망을 이루어지게 할 수 있는 매개체가 있다고 하면 그것에 집착하게 되는것이 사람들의 심리가 아닐까. 마치 작년에 광풍처럼 몰아닥친 로또 열풍처럼 말이다. 영화 속 UFO는 로또처럼 개개인의 희망을 이루어지게 할 수 있는 매개체로 그려진다. (둘리처럼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초능력을 부여받는 그런 SF적인 희망은 아니다 -_-;) 이 영화는 착하다 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과격한 언어나 행..

인터넷 종량제라 ..

탄핵으로 정국이 어지러운 상황을 틈 타 ISP와 정보통신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별다른 사건이 없는 고요한 시국일 때 얘기하면 맞아죽을 "인터넷 종량제"를 꺼낸 것이다. 그럼 "인터넷 종량제"란 무엇일까? 지금의 인터넷 서비스는 월 정액제 이다. 일정 금액을 내면 컴퓨터를 24시간 한달 내내 켜놓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상관이 없는것. (다들 잘 아시고 계실것이라 믿는다.)인터넷 종량제는 기본 요금이 있고 기본 요금에 한정되어있는 일정 용량을 초과하면 추가 발생비용을 부과하는것이다. 말이 어려워지니 좀 쉽게 설명해보자. 인터넷종량제를 도입한 호주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한달동안 1GB의 용량을 기본요금으로 제공하고 그 용량을 초과하면 추가비용이 발생되는 것이다.(기본용량을 1GB라는건 얼마전 호..

시선과 영향 2004.03.28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나이가 지긋하게 들은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환타지적 요소가 강한 현실성없는 것이라 매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내가 느낀건 그 둘은 너무너무 사랑스럽다는것이다.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은 자존심이 될수도 있고 두려움, 자기보호본능이 될 수도 있을것이다.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의 웃음을 보기 위해서 목숨이라도 거는 두 부류가 있다면 코메디언과 사랑에 빠진 남자일것이다.자신을 바라보며 활짝웃는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며 아름답다고 생각하게 되는건 나만의 개인적 감상은 아닐거라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의 웃음을 보기 위해서 바보가 되기도 하고 자존심을 버리기도 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이겨내는 용기를 가지고 사랑한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신기하게도 영화속에 나오는 커플은 나보다..

반지의 제왕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지만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 적응못하고 집에서 중간중간 담배 피우며 볼 수 밖에 없었던 희대의 명작 "반지의 제왕".엄청난 스케일과 탄탄한 시나리오, 화려한 CG가 맞물려 최고의 환타지 영화를 만들어냈다.비평가들이 극찬을 할만한 영화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개인적으론 엄청 짜증을 내면서 봤다. 영화 자체에 짜증이 난게 아니라 "프로도" 라는 주인공 캐릭터 때문. 세상에 이렇게 날로 먹는 캐릭터가 있었던가.잘난척은 혼자 다하면서 이놈한테 속고 저놈한테 속지만 남의 도움받아 편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완벽히 날로먹는 캐릭터다. -_- 개인적으론 아라곤이 차라리 반지를 들고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으며 프로도가 위험에 처할 때 마다 "그래! 차라리 죽어버려라! 다른놈이 들고가면 ..

내사랑 싸가지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인터넷 소설이 영화화 되는건 이제 익숙하기까지한 현실이다.(가장 최초의 인터넷소설 영화화는 퇴마록인가..후후;;) 인터넷 로멘스 소설이 영화화 되고 그것을 볼땐 아래의 임무가 주어진다. " 유치함을 극복하라 " 하지만. 이건 해도 너무한다.썩어빠진 환상과 조잡스런 화장실 유머의 버무림 정도일까나.더군다나 아무런 사전정보없이 영화를 보더라도 마치 스포일러에게 스토리라도 들은냥 예상한 스토리가 딱딱 들어맞는다. 그렇다면 똑같은 인터넷 소설의 영화화 이지만 "엽기적인 그녀"와 질적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가장 큰 차이점은 젊은 세대의 로멘스라는 점은 같지만 그 로멘스를 어떻게 바라보고 설명하였는가가 아닐까.엽녀의 경우 남자주인공 견우의 시점에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은 견..

책상 정리

요즘 아침형인간(아첨형인간 아님)이 된 관계로 밝은 아침 햇살에 눈을 뜨자마자 세수도 안하고 여기저기 긁적거리며 컴퓨터를 키려는 순간 모니터 화면 정 가운데 떡 하니 붙어있는 분홍색 포스트잇을 발견했다. "책상 좀 치워라. 이 더러운 인간아!! - 이쁜 누나가 -" ..... -_- 다른 문구는 눈에 안들어오고 -이쁜 누나가- 라는 부분만 눈에 들어왔다.아침부터 향 정신성 의약품에 손을 댔나보다. 맨정신에 저런 얘기는 하기 힘들텐데 .. -_- 어쨌든 책상을 둘러보니 조금(?..!) 지저분 하긴 했다. 흠 .. 치워볼까나 .. 치우다보니 3개월전 전화를 받으면서 긴급하게 적었던 쪽지도 발견하고 굳어서 쉽게 바스러지는 놋데 자일리톨껌도 발견했다. -_-;; 2시간 조금 넘게 구슬땀 흘리며 책상위를 다 치워..

A vs B

외국의 국회의원도 썩어있긴 마찬가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국회의원들만 질이 떨어진다라는 논리는 동의하지 않지만 한가지 다르게 느껴지는건, 외국의 국회의원은 국민을 바라보는 시선이 자신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현명한(혹은 그냥) 동반자라고 보는거라면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은 국민을 개화의 대상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민또한 외국의 국민과 그런 점에서 다르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반자인가 아니면 생각을 뜯어고쳐야 하는 개화 대상인가. 생각이 다르다는건 역시나 슬픈일이다.

시선과 영향 200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