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낙서/삶의 기억들

쌩유

푸리아에 2006. 7. 27. 17:27
1. 친구 A의 전화
A : 천재는 28살에 죽는다던데 누군 바보라 서른살까지 꾸역꾸역 잘도 사는구나.
P : 내가 그 저주를 이겨낸거지. :D
친구 A야. 72옥타브의 음역으로 지랄하네~ 를 외쳐줘서 아주 고맙다. 난 순간 너가 돌고래인줄 알았지 뭐니.

2. 친구 B의 전화
B : 서른살이 되어버렸구나. 우리도 이제 늙어버렸어.
P : 너만 늙은거야. 난 온몸이 서른살의 터프함으로 충만해있다구. :D
친구 B야. 나도 이제 서른살이라 도대체 언제 철들거냐는 주제로 10분넘게 설교하면 잠이 온단다.

3. 아는 동생 C의 전화
C : 오빠 생일 이라며?
P : 선물은 현금으로 받는다. 입금할 계좌는 ..
아는 동생 C야. 아무리 현금이 없어도 그렇지 사람 말하는 중간에 끊어버리면 어떡하니. 우리 총 통화한 시간이 25초더라.

로보트도 생일엔 이렇게 축하를 받는데 ..


올해 생일도 외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