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5

잡담하며 새벽까지.

1. 주인이 돌아온 관계로 한달간 맡아두었던 개를 어제 저녁에 보냈어요. 주인을 보러 간다는 걸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녀석이 참 기분좋아 보이더라구요. 펄쩍펄쩍 뛰고. 이젠 이불 빨래 안해도 된다는 기쁨과 옆에 와서 놀자며 툭툭치던 녀석이 없어졌다는 허전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확실히 전 사람보다 동물을 좋아하나 봅니다. 벌써 그리워지는걸 보니 말이죠. (그동안 동물보다 못한 사람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2. 요즘 1985년에 했던 환상특급 시즌2를 보고 있는데, 스티븐스필버그 아저씨가 만든게 아니더군요. 그 아저씨껀줄 알고 받았던 건데, 그건 찾기가 쉽지 않네요. (아마도 시즌1만 만든듯) 이것도 보다보니 나름 재밌긴 한데, 역시나 메시지는 부모의 사랑, 계획적인 소비습관 같은 바른 생활 강조였..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인디아나존스 4)

공산주의 나빠요 정도의 이승복 어린이 대사같은 메시지 였습니다만, 메시지를 떠나서 인디아나존스 4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주는 하나의 선물 같았습니다. 레이더스의 마지막 장면으로 나왔던 장소가 영화의 초반부 액션씬이 벌어지는 장소가 되었고, 첫번째 인디걸이었던 카렌 알렌의 현재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과 중간중간 보이는 인디아나존스 시리즈의 유물들이 보는 내내 '그래. 저런 장면이 있었지.' 라는 생각을 들게 하며 미소짓게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이 영화는 전편을 미리 복습하시고 보시는 편이 훨씬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을꺼에요. :) 그냥 단편적으로 보게 되면 스토리도 엉성하고 영 뜬금없습니다. (그들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렸 .. -_-;) 꼭 극장에서 보실 필요는 없고 DVD가 나..

Indiana Jones and Last Crusade (인디아나존스 3)

물컵은 나무로 만들어야 최고에요 정도의 생활용기추천 메시지 였습니다. 인디아나존스 시리즈 중 단연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는 내내 즐거운 기분이 드는 내용과 역대 존스걸 중 최고로 섹시한 알리슨 두디의 출연, 그리고 귀여운 할아버지인 숀 코넬리의 능청스런 연기를 보는 것이 큰 재미였어요. 인디아나존스가 왜 뱀을 싫어하는지, 인디아나라는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진건지도 농담처럼 나오고 말이죠. :) 물론 이번에도 미국식 영웅주의의 메시지가 들어있었지만 뭐 어쩔 수 없겠죠. 그 나라에서 만든거니까 -_- 아직 보시지 못한분들은 꼭 챙겨보셔야 할 명작입니다. 복습하실 분들도 재밌게 복습 하시구요. :D [+] 1. 오늘 인디아나존스4가 개봉하는데 새벽에 맨유 경기 보느라 밤을 샜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군요. 주..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인디아나존스 2)

모르는 사람이 준 이상한거 마시고 정신 못차릴 땐 불로 지져주세요 정도의 의학 메시지 였습니다. 역시나 1편보다 나은 2편은 없는 걸까요? 너무 억지로 스토리를 이어가려고 한 느낌이 구구절절 듭니다. 중국에서 인도로 가는 것도 그렇고, 인도에서 돌 구하러 돌아다니는 것도 그렇고 말이죠. 하지만, 특수효과 만큼은 다시봐도 신기합니다. 삶은 뱀의 가죽을 가르자 조그마한 뱀들이 우루루 쏟아지는 것과 원숭이 골 요리 장면에 나오는 원숭이 머리가 특히 신기하네요. :) 영화 내내 아무것도 하는 일 없으면서 옆에서 소리 꽥꽥 지르는 여자 빼면 그럭저럭 별다른 짜증없이 볼 수 있을만한 내용입니다. 전 인디아나존스에 출연했던 배우 중 오랜동안 기억에 남았던 배우가 Jonathan Ke Quan 인데요." tt_less..

Raiders of the Lost Ark (인디아나존스 1)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는 상자를 열어볼 땐 눈을 꼭 감으세요 정도의 생활지식 메시지 였습니다. 전 원래 한번 본 영화는 다시 안보는 버릇이 있는데 인디아나존스4 개봉에 맞춰 1~3편을 복습하기 위해 한편씩 다시 보기로 결정하고 1편을 복습했습니다. 다시 봐도 명작이네요. 정말 1981년에 만든게 맞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멋진 영상과 기분 좋아지는 스토리입니다. 특히, 결말에 사람들이 녹는 장면은 어떻게 촬영한 것인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영화를 보는 내내 헤리슨 포드 아저씨의 젊었을 때 모습과 허무개그를 보면서 기분좋게 웃었습니다 그려. 영화와 크게 상관없는 뻘소리를 좀 하자면, 후반부 쯤에 독일군의 비행기가 나오는데 그 비행기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미래소년 코난이 생각났어요." tt_lesst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