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낙서/웃기는 비극 29

그냥 어느 남자의 이야기.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길 한복판에서 사람들에게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여러분이 죽어서 간다고 믿고 있는 지옥이라고 외치고 다녔습니다. 천사들이 천국에서 죄를 지어 잡히면, 구속되는 감옥과 같은 것이라고도 했습니다.세상에서 사는 수명이 복역 기간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싶으면 자살을 하라고 충고까지 했습니다.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는 이유는 세상에 갇힐 때 기억이 지워지기 때문이라고 외쳤습니다. 거리를 지나며 남자의 주장을 들은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었습니다.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냐며 혼을 내는 사람과 그럴듯 하다며 관심을 내보이는 사람의 부류로 나뉘게 된 거지요.그 두 부류는 서로 소리를 지르며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기 시작했고, 간간히 충돌이 있..

분노를 해결해봅시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참기 힘든 많은 분노를 느낍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직장 상사에게 갈굼을 당할 때나 .. 믿었던 친구에게 사기를 당했거나 .. 사람 축에도 못끼는 것이 설칠 때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분노를 느낄 때 참지 못하고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하게 된다면 이후의 사태는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고라도 당하게 저주를 걸어야 할까요. 위와 같은 사례는 발생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적을 뿐더러, 실제로 사고를 당하더라도 분노가 사그러 들거나 마음이 개운치는 않을 것입니다. 이에 저는 여러분들의 참기 힘든 분노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분노 해결 프로그램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먼저, 아래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셔서 압축을 풀..

축가를 불렀어요

저보다 두 살 어린 조카녀석이 어제 결혼을 했어요. 그래서 저보다 다섯 살 어린 또 다른 조카녀석과 함께 축가를 불러주기로 했지요. 축가는 뭘로 할 까 고민하다가 두개를 하기로 했어요. 1. 자전거를 탄 풍경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1절) 2. 박상철 - 무조건 (1절) 1절씩만 부르면 두곡을 부르더라도 한곡을 하는 분량이 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쓰지 않을 수 있고, 하객들에게도 재미를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거죠. 하지만, 첫곡부터 잘못 잡았던 겁니다. -_-; 조카녀석의 결혼식은 아침 11시. 목이 충분히 풀릴만한 시간이 아니었던겁니다. 게다가, 밤에 추웠는지 목감기 까지 왔어요. 축가를 불러야 하는 시간 .. 우선 자전거를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첨부터 음 못맞추고 제 의지..

생일에 다시 태어난 한 남자의 기록

지난 주 금요일. 회사에서 생일 축하 파티를 핑계로 칼 퇴근하여 룰루랄라 하며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집에 가던 중 전 갑작스레 찾아준 급성 장염의 도움으로 뱃속에 고이 잉태하고 있던 아나콘다가 밖으로 탈출하고 싶어하는 기운을 느꼈습니다. 그 기운이라는게 보통 기운이 아니었던터라, 식은땀으로 온몸을 충만하게 적시고 있는 상태였더랬지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장염으로 인한 고통은 운동선수의 바이오리듬처럼 규칙적인 리듬으로 천국과 지옥을 경험하게 합니다. 날씨도 더웠고, 장소도 지하철 안이라 전 너무너무 고통스러웠지만 정신을 차리려 애썼어요. 긴박한 상황속에서도 제가 알고 있는 지하철의 화장실 위치를 천천히 기억해내는 가공할만한 위력의 정신력을 뿜어냈던겁니다. 지금 도착한 전철역은 신대방. 신도림 역의 화장..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충격적입니다. 이 나이에 성희롱을 당할지는 몰랐어요. 얼마전 올블릿과 관련하여 문의가 와서 전화상으로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관련 기사 :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020900&g_serial=269648) 흐뭇한 마음으로 기사를 읽던 중 전 제가 성희롱을 당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으흑! 아부지이~~~~~~~~~~~~ [+] 1시 55분 추가 전 기사에 이름이 잘못 적힌 부분에 대해서 그냥 한번 웃을 수 있는 에피소드로 생각해서 블로그에 작성을 한것이었는데 제목이 선정적이라 그런지 불쾌하게 보신 분도 있으신것 같고, 기사를 작성한 기자님께서 많이 미안해하셔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뒤늦게 제목이나 글 내용을 수정하면 오히려 좋지 않을것 같고 ..

누나와의 대화

회사 안가서 널럴한 날에 화기 애애한 누나와의 대화. cookie/커피/ 님의 말 : 엄마는 집에 있냐? [푸리아에] 세상에 당연한것은 없다 님의 말 : 자 cookie/커피/ 님의 말 : 머리한다고 하더니.. 언니네 안갔었나? [푸리아에] 세상에 당연한것은 없다 님의 말 : 갔다와서 마늘 까더니 자 cookie/커피/ 님의 말 : 난 10시에 일어나서 집안 치우고 밥먹구 나니까 4시반인데 빨래하고 청소하고 한게 힘들었는지 낮잠을 4시간이나 잤어 [푸리아에] 세상에 당연한것은 없다 님의 말 : -_- cookie/커피/ 님의 말 : 그놈의 마늘은 왜그렇게 깐대 [푸리아에] 세상에 당연한것은 없다 님의 말 : 그러게 [푸리아에] 세상에 당연한것은 없다 님의 말 : 사람이 되려나봐 cookie/커피/ 님의 ..

가사로 하는 상황 추리 - 오빠 생각 편 -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지금 보신 가사는 최순애 씨가 작사하고 박태준 씨가 작곡한 동요 오빠 생각입니다. 오늘은 이 동요를 가지고 당시의 시대상과 한 여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이야기 하도록 하죠. 1.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 먼저 뜸부기의 우는 소리를 들어봅시다. [출처 : 동아일보 도깨비 뉴스] 전혀 다릅니다. 뜸북뜸북 하지 않아요. 그럼 뻐꾸기를 들어봅시다. mms://jungin.postech.ac.kr/video3/birds/sounds/16.wav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