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음악 41

우리나라의 좋은 가요 되돌아보기

최근 MBC의 나는 7ㅏ수다 라는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예쁘고 잘생긴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다수 나와 화려한 춤을 추는 아이돌 그룹의 무대가 점령해버린 가요계에 가수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본연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그것을 그리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이 프로그램이 더없이 좋았던 이유는 우리나라 음악 역사상 가장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던 90년대에 왕성한 활동을 한 가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앞으로 진행될 미션에 따라 탈락하게되는 가수가 나오더라도 새로운 가수에 대한 기대감을 품을 수 있는 점에 두근거리기까지 하네요. :)조금만 시간을 되돌아보면 지금들어도 좋은 음악이 많은데 그중 제가 좋아하는 몇가지 음악과 가..

Placebo Live Concert in Seoul

1시간 20분 동안 별다른 멘트도 없이 냅다 달리는 공연에서 스탠딩으로 버티는건 이제 체력적 한계가 오더군요. -_-;그래도 그들의 라이브는 사람을 뛰게 만들더이다. 특히 드러머인 스티브의 파워드럼은 플라시보의 뜻과 같더라구요. :)보컬인 몰코도 공연내내 흔들림없는 목소리로 세계적인 밴드의 보컬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느끼게 해줬습니다. 이번에 나온 앨범 Battle for the sun을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보컬이 강조되어있고 드럼과 기타 소리가 상대적으로 좀 죽어있어 아쉬움이 있는데 공연에선 적절하게 조화가 되어있어 역시 음악은 라이브로 들어야 되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어요. 플라시보에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D Wiki : http://ko.wi..

Dreamgirls at the Movie

Dreamgirls at the Movie Vocal : 김선미, 윤성하, 나은미 Piano : 이진영 Keyboard : 노현주 Guitar : 김태환 Bass : 홍세존 Drums : 임용훈 Guest Vocal : 강태우[Soulman] 장소 : 홍대 Evans 시간 : 10월 31일 금요일 오후 9시 간만에 땡기는 공연이 생겼습니다. 영화 드림걸즈 OST를 라이브로 부른다네요. 국내의 많은 가수들이 따라불러 이미 익숙해진 등을 재즈 보컬의 라이브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음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놓칠 수 없는 공연입니다. :) 이번주 금요일엔 다른 일들 다 제쳐두고서라도 달려가서 봐야겠습니다. 후후후.

서영도의 2nd Movement in EBS-Space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대화가 음악이면 어떤 느낌이 날까요? 말에도 좋은 말과 나쁜 말, 상황에 맞는 말과 맞지 않는 말, 같은 주제와 다른 주제의 말 등이 있을텐데 이게 음악소리면 어떤 소리가 날까요? 즉흥 연주를 워낙에 좋아하는 서영도 씨의 연주를 듣다보니 이런 궁금증들이 들었었어요.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하고, 느낌을 말하고 다른이의 느낌을 듣고. :) 공연을 보면서 좋고 놀라웠던 것이 드러머 이상민 씨의 연주 였습니다. 엄청난 연주를 포커페이스로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서 엄청난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어요. 특히나, 속주를 함에도 어깨를 전혀 쓰지 않는 모습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임요환 선수의 마린,메딕 부대 컨트롤을 보는 것 같은 경외로움마저 느껴지더라구요. ..

Extreme Dance Musical Sky Walk

VIP초대권(무려 8만원 짜리!!)이 생겨서 보러갔었습니다. 기존의 비보이 퍼포먼스는 잊어라! 최고의 극작가 가 만들어낸 탄탄한 스토리 라인, 감성을 자극하는 뮤직넘버, 한국최고의 비보이 크루와 뮤지컬배우의 기용으로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모든것이 갖추어진 당당한 작품이 될것이다. 라는 홍보 문구도 호기심을 자극 했어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거짓말도 이정도면 사기입니다 .. -_- 허술한 무대 연출은 그렇다 치더라도 허접한 시나리오는 용서가 안돼요. 최고의 동작인 Sky Walk를 시도하다 다리를 다친 춤꾼이 나이 마흔살에 선생이 되어 집이 가난한데 농구와 춤에 매우 소질이 있는 학생에게 그 기술을 시전하기로 마음먹고 가르쳐서 성공한다는 만화에서도 잘 안쓰는 어처구니 없는 스토리 .. 게다가 그 최고 ..

이바디 in EBS-Space

조용한듯 시작했지만 곧 이바디 만의 강력한 파워로 관객을 압도해버린 공연이었습니다. 오랜만의 공연관람이라 그런지 보는 내내 어깨가 들썩이더군요. :) 특히, 거정 씨의 절제력 있는 파워드럼과 smells like teen spirit 을 재즈버전커버를 멋드러지게 부르던 자칭 '나이스바디' 호란 씨의 모습에 깜짝 놀라버렸습니다. 관객이 앵콜 공연 후에도 앵콜을 계속 외칠 정도로 이바디의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공연이었지요. 앞으로 이바디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봐야 겠습니다. [공연 정보] '이바디'는 '클래지콰이'의 보컬 '호란'이 주축이 되어 만든 어쿠스틱 프로젝트 그룹으로, 실력파 드럼 연주자이자 섬세한 감성의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거정', 팝과 재즈를 넘나드는 베이시스트이자 기타리스트..

연주에 열정을 더하는 드러머

영상속의 드러머는 권순근 씨입니다. 한국 Rock의 자존심 신중현 씨의 밴드 add4 에서 드럼을 치셨던 분이시기도 하죠. 이 영상은 토론토 지역방송인 MTV가 주 1회 편성했던 30분짜리 한국관련 프로그램 'TV 코리아'의 녹화장면 일부 라고 하는데요. 참으로 멋집니다. 열정으로 연주 하셨던 모습이. [+]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영상속에서 키보드를 연주하고 있는 여자분이 아내시랍니다. -_-; 관련 기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4/15/2008041501519.html

인당수 사랑가 (Indang's Blues)

뮤지컬을 봤어요. 인당수 사랑가라는 작품인데요. 뜨거운 사랑을 부모가 갈라 놓으려 시도하면 잽싸게 연인과 같이 죽으세요. 기다려봤자 현실에선 잘 안이루어 집디다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심청전과 춘향전을 섞어 놓은 내용으로 변사또 에피소드가 너무 길어 좀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긴 했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재미있었어요. 곡과 배우들의 동선, 연기를 보면서 참 많이 고민하고 노력해서 만든 작품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이몽룡 배역을 멋지게 소화한 장덕수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그룹 "야다"(그러고보니 이거 왠지 동영상이 생각나는 단어네..)의 보컬이었는데, 발성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 뮤지컬을 오랜만에 봤더니 기분이 묘해지더군요. 재즈 공연도 보러가고 싶어지고 말이죠. :) 어쨌든 이 뮤..

고희안 트리오 Concert of Club Evans Day in LIG Art Hall

음과 대화를 하는 사람들, 연주 자체가 즐거운 놀이인 사람들의 공연이라는 생각이 지켜보고, 듣는 내내 들을 정도로 참 즐거웠어요. 특히 중앙청사에서 오후 4시면 칼같이 퇴근을 하는 일을 하고 계신다는 드러머 신동진 씨의 장난기 어린 표정과 연주를 보면서 이 공연을 놓쳤더라면 정말로 후회할 뻔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고였어요! 이 공연 :D [고희안 트리오 소개]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뉴욕대학 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한 재즈 피아니스트 고희안은 뉴욕대학에서 재즈 앙상블 멤버로 활동한 바 있으며,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리더로 2005년 1집 , 2007년 2집 등을 발표하였다. [출연] 피아노 : 고희안 베이스 : 김창현 드럼 : 신동진 [프로그램] 1. Bob Be 2. Maiden Voyage..

정준일 트리오 Concert of Club Evans Day in LIG Art Hall

현재 1집을 녹음중이라는 정준일 씨는 조금 여성스러운 평소 말투와는 달리 노래를 부를때 파워풀해서 왠지 패닉의 이적을 떠올리게 되더군요. :) 정준일 트리오의 공연은 재즈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로 채워져 있었고 1시간 20분 정도의 공연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몰입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D [정준일 트리오 소개] 서정적이로 아름다운 사운드를 추구하는 피아노 트리오. [출연] 피아노 : 정준일 베이스 : 임대섭 드럼 : 황록구 [프로그램] 1. Riverside 2. My Romance 3. 청혼 4. 여름 날 5. On green dolphin st. 6. 긴 시간의 끝 7. 일어나 [+] 대부분의 콘서트홀이 그렇듯 사진 촬영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사진 촬영을 허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