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괴물

푸리아에 2006. 8. 3. 00:27

가족과 실제 존재하는 괴물의 싸움이지만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자신안에서 만든 무형의 괴물과의 싸움입니다. 자신이 스스로 만든 벽을 부숴버릴 수 있을 때 괴물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거겠죠.
참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였어요. 환경, 미국과의 관계, 정치, 운동권의 갈등 등.
그리고 많은 웃음요소들을 갖고 있기도 한 영화입니다.
기대보단 실망이라는 평들도 눈에 띄던데 전 기대치가 낮아서 인지 모르지만 제 기대 이상이었어요.

특히 CG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여지껏 본 CG 중에 최고였던것 같아요.
단, 불에 대한 퀄리티는 좀 떨어진다고 봅니다. 블리자드의 불을 늘상 봐와서 그런지 너무 어색했어요.

이 영화를 보실 분들은 플란다스 개와 살인의 추억을 미리 보시면 더욱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두 영화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이 괴물에서 또 다른 재미를 주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