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아파트

푸리아에 2006. 8. 13. 13:02

강풀씨가 Daum 만화속세상에 연재했던 아파트를 영화화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하고 봤습니다만 내용이 다르더군요.
뜬금없는 장애인 학대 이야기가 .. -_-;

원작은 소외된 장애인과 히키코모리가 되는 원인,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느껴지는 외로움 등 좀 더 생각해볼만한 메시지를 던저줬었는데 영화는 이런 원작의 메시지를 한번 비꼰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식으로 메시지를 바꿀 거였으면 뭣하러 아파트를 영화화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소재들도 많았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주온과 링의 영향 때문인지 요즘 나오는 귀신들이 전부 팝핀을 구사하던데 그거 제대로 하기 힘든 춤인데도 불구하고 나오는 귀신들마다 하는걸 보면 전부 춤에 엄청난 소질이 있던가 죽기전 B-Girl 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1세기라 그런가요. 좀 있으면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하네가 귀신 랩하는 소리하고 있네 라는 속담으로 대체 될지도 모르겠다는 추측을 해봅니다.

어쨌든 결론은 팝핀을 배우고 싶은 분들은 아파트를 보시면 될 듯 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