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낙서/삶의 기억들

술 문답 이랩니다.

푸리아에 2006. 9. 5. 10:53
nagne님이 넘겼습니다. 다같이 야유해주십시다. 우우~

0. 술을 드셔보셨나요?
- 예.

1. 처음 술을 마셔본 게 언제인가요?
- 100일잔치때 아부지가 줘서 벌컥벌컥 마셨다고 하는데 기억은 없고 국민학교 다닐때부터 어무이 옆에서 홀짝홀짝 마셔댔습니다.

2. 처음 술을 마셨을 때의 감상은?
- 이것 참 좋은거로구나! 였지요. 마시고 난후의 그 알딸딸함이 주는 쾌감을 일찍부터 알아버려 술값 많이 날렸습니다.

3. 현재 주량은 어느정도 인가요?
- 500cc 생맥 한잔이면 이미 취한 상태입니다. 그 뒤로는 취한 상태에서 기분으로 달리는거지요.
  최근에 윤님과의 지옥의 레이스를 통해 4000cc를 마실 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4. 자주 마시는 술의 종류는 무엇인가요?
- 생맥주에요. 다른건 마시고 난뒤에 머리가 많이 아파서 잘 안먹습니다.

5.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의 술버릇은?
- 예전엔 아무도 모르게 집에 갔습니다. 그때 당시엔 아마도 취한 모습을 남들에게 보일 수 없어 난 터프가이니까 라고 생각했던것 같은데 회비 걷어서 놀다 취해서 집에 간 이후로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일은 없습니다.
  요즘엔 그냥 혀가 꼬이고 꾸벅꾸벅 졸다가 술자리 끝나면 집에 가는것 같군요.

6. 주위 사람들은 당신의 술버릇을 보고 뭐라고 하던가요?
-  별말 안합디다. 단지 연락을 끊을뿐 .. -_-

7. 가장 인상에 남았던 술자리에 대해 말해주세요
- 예전 술버릇이 남아있던 어린 시절, 겨울에 술먹고 사라지는 바람에 친구들이 절 찾아해멘적이 있습니다.
술먹고 길거리에서 자면 입돌아간다는걸 알고 있던 녀석들이기에 필사적으로 찾았던것 같아요.
  나중에 제가 집에서 곤히 자고 있던 사실을 안 후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협박죄로 경찰에 신고할까 ..

8. 어떤 때 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나온 후, 축구 경기 보며 응원할 때 등등.

9. 어떤 술자리를 좋아하나요?
- 웃음이 많은 술자리요. 세상고민 다 떠안은듯이 인상 구기고 있는 자리는 좋아하지 않아요.

10. 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세요?
- 술 자체는 그리 좋아하질 않아요. 술 자리를 좋아할 뿐.

11. 애주가가 될 의향이 있나요?
- 술,담배,음악이 함께 있는 자리를 좋아할 뿐이라 애주가가 될 의향은 없습니다.

12. 술을 같이 자주 마시는, 또는 마시고 싶은 x명에게 바톤을 돌려주세요
- 요즘 바다이야기 때문에 한참 술드시고 계실 노무현 대통령께 돌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