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밀양

푸리아에 2007. 8. 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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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종교가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이 마음에 평안을 주는거에요 정도의 도덕 교과서 메시지 였습니다.

기독교(영화에서는 개신교를 타겟으로)에서 믿는 그 외국분이 사랑을 주신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느물거리며 바보같이 전도연 씨를 쫓아다니는 송강호 씨의 존재가 전도연 씨를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전 종교가 정치를 위해 태어난 하나의 수단으로 믿고 있는 녀석이라 그런지 영화의 메시지는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만은, 영화속에서 나오는 개신교의 모습조차 보기가 싫어서 보는 내내 불편했어요.

내용을 떠나서, 송강호 씨와 전도연 씨의 연기가 참 멋집니다. 이 양반들이 괜히 A급 배우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종교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분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무엇보다 사랑하시는 분들은 보세요. 후회 없으실 겁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