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낙서/삶의 기억들

길고 짧은 인생 이야기

푸리아에 2007. 10. 14. 21:58
1.
귀차니즘에 빠져버렸습니다.
그저 멍하니 앉아 있네요. 가을이라 그런가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집니다.
해야할 것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참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삽니다.
부지런해야 하나라도 더 얻을 수 있을텐데 말이지요.

2.
아는 동생들과 조카녀석을 만나 거하게 술 한잔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함을 찾아볼 수가 없네요.
맛집 순회하면서 술을 마시다보니 어느새 전 취해서 뻗어버렸어요.
아침에 깨어보니 왠 모텔 침대에 누워있더군요.
택시를 타고 도저히 집에갈 수 있는 정신이 안됐던 거지요.

3.
안경을 바꾸려고 안경점에 가보니 주인 아저씨가 이런 안경을 어떻게 계속 쓰고 다녔냐고 물어보더군요.
안경 쓰고 사우나 가면 코팅이 벗겨진다면서 절대로 사우나 안에서는 쓰지 말라고 하시네요.
좋은 정보를 알게되어 기분 좋은 밤입니다.

4.
여행을 준비중입니다. 1박 2일 짜리로.
아직 어디로 갈지 언제 갈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뭐라도 해야 귀차니즘을 없앨 수 있을 것 같아요.

5.
지름신이 DSLR을 지르라고 자꾸 유혹합니다.
아이팟터치도 지를까말까 고민하고 있던터라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옵니다.
하지만 지름신도 귀차니즘 앞에선 속수무책인가 봅니다. 사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귀찮아서 못사겠습니다.

6.
히어로즈 시즌 2를 건드리고 말았습니다.
한번에 몰아서 보기 위해 시즌 2가 다 끝날 때 까지 기다리려 했건만 참지 못하고 봐버렸네요.
그래도 프리즌브레이크를 아직 안보고 있어서 그건 다 끝난담에 몰아서 볼 수 있을거라고 믿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