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Wild Hogs

푸리아에 2007. 11. 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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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년들도 서럽긴 마찬가지에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마누라한테 이혼당하고 재산까지 다 날린 아저씨와 치과의사 아저씨, 마누라한테 꽉 잡혀 살지만 작가를 꿈꾸는 전직 배관 수리공 아저씨, 그나이 먹도록 여자친구도 하나 없는 소심한 아저씨.
이렇게 네명은 절친한 친구입니다. -_-
이 네명의 아저씨들은 유일한 취미가 바이크를 타는 것인데 어느날 다같이 바이크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여행중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거친녀석들 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지만, 원래 Hog는 Harley-Davidson Owners Group. 즉, Harley davison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 이름입니다. :)

유치하고 전형적인 슬랩스틱 코메디 영화입니다만, 나름 쏠쏠한 재미들이 있어요.
특히, 네명의 아저씨들이 동네 술집에 들어갔을 때 술집 주인 역할로 American Chopper로 유명한 Paul 아저씨와 아들이 나와서 엄청 반가웠어요. :D

그냥 주말에 편안하게 과자 먹으면서 보며 웃을 수 있을만 한 영화에요.
바이크 좋아하시는 분들은 챙겨보셔야 합니다. 멋진 바이크들이 좀 나오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