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안은 운전 잘하는 집안이에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스토리는 중요치 않다! 영상이 중요하다! 라고 스스로 세뇌시키면서 봤지만 스토리와 CG 둘다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CG는 말 그대로 컴퓨터로 만든 그래픽 입니다만, 제가 일반적으로 대단하다고 느끼는 CG는 정말 실제로 일어나는 듯한 그래픽이 기준이라 그런지 스피드레이서에서 나온 CG는 그냥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트랜스포머나 아이언맨에서 나오는 그런 CG를 기대했던거죠.
우리나라에선 정지훈 씨가 나온다고 나름 화제가 되던데 워쇼스키 형제의 영화에 출연한거다 라는 사실 빼놓곤 지못미네요.
더욱 충격적인건 로스트에서 의사 역할로 나오는 메튜폭스가 이상한 복면을 쓰고 나온다는 거죠. -_-;
보는 내내 '이거 할려고 그렇게 섬에서 탈출하고 싶었던건가 ..'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었습니다.
13세 이하는 즐거워할만 하니 초딩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뭔가를 굉장히 잘했을 때 선심쓰듯 극장으로 데려가시면 되겠구요.
내용이 막장이라도 워쇼스키형제껀 꼭 봐줘야 한다는 팬 분들도 극장에서 보세요.
나머진 DVD나오면 DVD방 고고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