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The Dark Knight (배트맨 - 다크나이트)

푸리아에 2008. 8. 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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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아이짓 하려면 이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이 되어야 해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배트맨 시리즈 중 최고가 아닐까 싶군요. 치밀한 구성에 쉴새없이 몰아치는 스토리는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사회성 게임은 좀 불만이었지만 ..)

영화의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조커의 의지에 따라 흘러가게 되는데, 전 조커의 메시지가 배트맨의 메시지 보다 가슴 깊이 와닿았어요.
나약하고 이기적인 인간들의 모습, 어느새 돈이라는 무기 앞에 변질되어버린 정의의 모습. 그것에 대한 조롱. 등등 :)
그래서 조커 역을 맡았던 히스레저의 죽음이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까움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투페이스를 보면서는 시칠리아의 검사였던 지오바니 팔코네가 생각났어요.
마피아에 점령당해버린 시칠리아에서 목숨을 걸고 유일하게 마피아에게 대항했던 팔코네 검사는 가파치 마을로 휴가를 가던 중 폭탄 테러로 가족과 함께 죽었는데, 만약 팔코네가 그 폭탄 테러에서 살아남았다면 투페이스 처럼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점 때문에요.

이 영화는 극장에서 보셔야 고담시의 우울한 느낌과 긴장감이 그대로 느껴지실 수 있을꺼에요. :D

p.s : 프리즌브레이크에서 석호필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FBI 아저씨 .. 지못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