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우린 액션배우다

푸리아에 2008. 8. 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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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배우는 힘든거에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떠한 직업군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나 다큐멘터리 들은 우울한 이야기들을 잔뜩 늘어놓고 관심 좀 .. 굽신굽신 같은 분위기를 보여줍니다만, 이 영화는 유쾌하게 풀어내면서도 힘든점을 착실히 이야기 하는 것을 가장 큰 매력으로 뽑을 수 있겠습니다.
낄낄 거리며 웃을 수 있게 하지만, 마음속에선 안타까움을 자리잡게 하는거죠.

짝패의 과감하고 처절한 액션을 좋아하면서도, 놈놈놈의 온몸으로 보여주는 액션에 감탄하면서도 정작 그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몸을 희생하는 이른바 '액션배우'의 이름은 모르는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영화였어요.

이 영화의 배급과 홍보를 CGV에서 후원하던데, 정작 상영하는 CGV의 상영관(CGV 상암,강변,압구정,대학로,인천,서면,오리)은 얼마되지 않는군요.

후원을 하려면 확실히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후원 이라는 그럴듯한 이미지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후원 이면 후원답게 미이라3 같은거 내려버리고 CGV 전 상영관에서 이런 영화를 확실히 밀어주는게 더 좋을것 같은데 말이지요.

홍대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상상마당에서도 상영하고 있으니 찾아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이 영화 강추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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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영화를 보고 주인공 중 한명인 신성일 씨가 운영하는 바에 갔었는데, 아쉽게도 신성일 씨는 못봤어요.
대신 신성일 씨의 친동생이 서빙을 하시더군요. 형제답게 참 많이 닮으셨더라구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