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과 영향

나도 이젠 음란 블로거!

푸리아에 2008. 9. 1. 21:21
3. 음란물의 경우 (동영상 / 이미지 / 게시글 / 첨부파일 등 포함)

티스토리 블로그의 음란물 규제 처리 기준은 '정보통신 윤리위원회'와 '청소년 보호법'에 의거하여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게시글이 모든 사람들이 접근하여 볼 수 있는 내용인만큼, 청소년을 보호하는 마음에서 음란물을 올리는 행위를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음란물은 동영상 , 이미지 , 게시글, 배너, 링크등 사용자가 직접 관여하는 모든 영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신체노출
가. 남녀의 성기, 국부, 음모 또는 항문(이하 "남녀의 성기 등"이라 한다)이 노출되거나 투명한 의상 등을 통해 비치는 내용
나. 착의상태라도 남녀의 성기 등이 지나치게 강조, 근접 촬영되어 윤곽 또는 굴곡이 드러난 내용
다. 남녀의 둔부 또는 여성의 가슴이 노출되거나 투명한 의상 등을 통해 비치는 내용
라. 착의상태라도 지나친 다리벌림, 여성의 둔부를 강조하는 자태, 흥분상태의 표정등 성욕을 자극시키는 내용
마. 상식적으로 노출을 금하고 있는 공공장소에서 신체부위를 과잉노출한 내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착의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다리벌림과 여성의 둔부를 강조하는 자태에 해당되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성의 성기가 지나치게 강조되어 있는


위 기준에 따라 이제 나도 음란 블로거의 반열에 들을 수 있게 된 것인가요!

티스토리 공지사항을 보니 씁쓸하더군요.

애초에 규정 자체가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많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를 블라인드 처리하는것에 대해 티스토리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것 자체가 넌센스지요.
규정은 정통부가 세웠을지 몰라도 내용이 그 규정에 어긋나는가의 여부를 판가름하는건 운영자의 업무 아니던가요.

게다가, 청소년 보호 의무를 그렇게나 지키고 싶었으면 포스트를 읽기 위해선 성인인증을 거쳐야 하는 성인인증 시스템을 도입해야지요. 블라인드 처리를 할 것이 아니라 말이죠. -_-

p.s :
청소년을 보호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청소년들이 안보여 준다고 못볼 애들이라면 도대체 당신들의 성 지식은 어디서 얻은거야?
우리나라 사람치고 성교육 제대로 받은 사람 한명이라도 있나? 전부 불타는 학습 의지로 자습 하는거 아니던가?
오히려 감추지 말고 대놓고 보게 해주고 잘못된건 잘못됐다고 이해시켜줘야 제대로된 가치관이 생성되는거 아닌가?
그런것이 진정한 보호 아니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