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과 영향

만일 그대가 여행을 꿈꾼다면 ..

푸리아에 2009. 8. 11. 13:41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현실의 안락함 보단 자신에 대한 확인을 끊임없이 하고, 고생스러운 길을 스스로 자처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험난한 길에 들어서서 자신의 한계를 알아내고 그들 스스로의 인생을 그 한계에 맞춰 설계하기 위함입니다.

요즘들어 더욱 험난한 고생을 해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듭니다.
물론, 현실에 대한 불만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좋은 여행을 하고 있거나 한 이들을 바라볼 때 마다 나 또한 저런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부러움의 마음이 들거든요.

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불안정한 모험이다보니 쉽게 떠날수만은 없는터라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여행기를 착실하게 작성한 글을 보면서 저도 여행에 대한 방법과 목적을 생각해보곤 합니다.

서두를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유는 여행기가 재미있고 괜찮은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소개해드리기 위함이지요.
이미 유명한 곳들이니 아시는 분들이 물론 있겠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저를 위한 북마크 용도의 글이 될 수도 있을거란 믿음으로 정리한번 해봅니다.


1. 아직도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택꼬님 - http://www.cyworld.com/tecggo)

자전거로 세계일주를 하고 계신 분입니다.
미국을 거쳐 현재는 멕시코에 계신걸로 파악되는데, 미국에서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저 역시 당장이라도 떠나버리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차를 타고 다녀도 쉽지 않은 것인데 자전거로 하루에 100km씩 달려 미국을 횡단하는 이야기와 그간에 겪었던 일, 풍경 사진을 보면 그 고생이 아련하게 느껴집니다.
아직 택꼬님의 블로그를 방문하지 않으셨던 분이시라면 방문하셔서 글을 읽어보세요.
인생에 있어 많은 자극이 되리라고 봅니다. :)


2. 스트라이다로 달리다. (정태준님 - http://blog.naver.com/thornx)

이분은 그냥 자전거도 아니고 스트라이다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을 가셨어요. 그것도 2박 3일만에 ..
제가 예전에 인천에서 속초 해수욕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적이 있었는데, 일주일이 걸렸었거든요. 그런데 바퀴도 일반 자전거에 비해 작은 스트라이다로 부산까지 2박 3일만에 근성으로 달렸습니다. 게다가 국내와 더불어 일본까지 달리셨더군요. 짤방을 적절하게 사용하며 글을 아주 재밌게 쓰시는 분이니 꼭 읽어보세요.


3. 자동차로 유럽을 순회하다. (용진&선민님 - http://www.autolian.com/)

직장을 다니던 부부가 남들이 부러워 한다는 직장도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자동차 여행을 떠납니다.
현재의 삶이 아닌 앞으로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위해서 유럽으로 자동차 여행을 떠난거죠. 알콩달콩한 여행속의 이야기와 더불어 여행가기 전 준비했던 자료와 각종 팁에 대해서도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유럽을 꿈꾸고 계신 분들은 꼭 챙겨보세요. 몇년전 자료긴 하지만 도움이 많이 되실꺼에요.


4. 일본인의 눈으로 한국을 보다. (나오키님 - http://www.naokis.net/)

이분이야 워낙에 유명한 분이니까 다들 아시겠죠? 현재는 홍대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계시더군요.
한국에서 여행하면서 쓴 이야기들과 여러 나라에서 여행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표현 방법으로 재밌게 써서 여성팬들도 많더군요. 여행이 주는 일상속의 작은 경험마저도 이벤트로 느낄 수 있게끔 하는 글 재주가 있는 분이니 일상의 소중함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방문하셔서 글을 읽어보세요. 입가에 한가득 미소가 담길겁니다. :)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과 저의 머릿속 여행이 실제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