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 (마루 밑 아리에티)

푸리아에 2010. 9. 14. 02:56
훔치는 거 아니에요 빌리는 거에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그간 지브리 스튜디오의 (정확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는 늘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이야기해왔는데 마루 밑 아리에티는 그런 메시지는 상당히 약해지고 약자를 보호하고 상생하자 라는 이야기로 변해서 좀 의아스럽긴 해요.

그래도 지브리 스튜디오만의 색채감각과 공간의 디테일을 표현하는 능력은 역시 최고였어요.
중간중간 웃음 유발 포인트도 좋았구요.

하지만, 개연성이 부족한 스토리는 지브리 스튜디오에 맹목적으로 가져왔던 믿음을 흔들리게 만드네요.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은 무조건 극장에서 봐줘야 한다는 분을 제외하곤 굳이 극장에서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블루레이가 나오면 보시는 편이 색감을 더 느끼실 수 있을 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