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Sin city

푸리아에 2005. 8. 19. 15:02


전쟁터에서 총을 쏴 적군을 죽인 아군의 병사는 전쟁이 끝난 후 전쟁 영웅이 됩니다.

평소에 우리가 생각하고 지키려고 하는 정의는 장소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지죠.


Sin city는 새로운 기준으로 바라봐야 하는 그런 도시입니다.

폭력과 살인이 용인되고 또 필요한 도시죠.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영웅들이 있습니다.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관객들로써는 그 영웅들이 단순히 마초로 보일뿐이겠지만요.


원작이 만화이다보니 그리고 그 원작에 충실했다고 하니(전 원작을 보지 못해서 진짜로 충실했는지는 모르겠군요) 다소 무리가 있는 스토리이긴 합니다만,


감각적인 영상과 빠른 전개만으로도 충분히 맘에 드는 영화군요.

또 정의의 기준을 뒤바뀐걸 잊어버리지 말라는듯이 흑백영상에 특정색만 강조하는 것은 정말 맘에 들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그런 영상을 만들어낸건지 .. 노가다의 산물이 아닐까 두렵기까지 합니다 -_-;


이 영화는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릴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맘에 쏙 드는것 만큼 잔인성을 기피하는 분들에겐 다신 보고 싶지 않은 영화 1순위 일지도 모르겠군요.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