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Cinderella man

푸리아에 2005. 11. 27. 00:57

이 영화는 단지 한 권투선수의 인생중 처절한 부분을 이야기 하고 있을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처절함을 의지로 극복하죠.

마치 실베스타스텔론을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록키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하지만, 록키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세상의 모든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뒤에서 응원하는 가족을 위한 영화라는 겁니다.


배고픈 아이를 위해 얼토당토 않은 꿈 얘기를 하며 음식을 주고 주린배 움켜쥐고 일터로 향하고,

세상이 두쪽나도 지켜야 하는것이라 생각했던 자존심은 포기할 수 없는 아버지란 이름으로 버리고,

인생이 끝날것 같은 고통에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그 순간에 가족이라는 지켜야 할 사람들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응원하는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여길봐라. 이런 사람이 있다.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아버지란 사람과 닮지 않았는가?" 라고 물어보는것 같아 보는동안 울컥울컥 치미는 눈물과 콧물이 제 얼굴을 뒤덮었네요.


언젠가 제 조카녀석이 커서 아버지란 단어의 의미를 이해할때쯤 이 영화를 권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 녀석이 이 영화를 보고 눈물,콧물 범벅이 되었을 때.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릴겁니다. 우하하하.


어쨌든 이 영화 강력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