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Eternal Sunshine

푸리아에 2006. 2. 4. 21:14


사랑의 실패를 실수라고 애써 위로하며 그 기억을 지운다한들 행복하지 않겠죠.
왜냐하면 그 실수는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한 또 다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한번 겪었던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건 동일하거나 비슷한 상황에서 벌어진 실수를
겪었던 기억일테니까 말이죠.

누구나 살면서 자신의 일부분 중 지워버리고 싶은 부분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런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그것은 잘못됐다 라고 느끼며 반성하기 때문에 그 실수가 좀 더 자신을 멋지게 만들 수 있을꺼에요.

이 정도의 메시지네요.

스토리는 좀 지루하고 재미 없었습니다만,

늘 보아오던 짐캐리와는 전혀 다른 ..
그의 표정연기는 코미디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기전 영화 정보를 전혀 보지 않는 터라 캐스틴 던스트가 나오는지 몰랐다가 깜짝 등장(?)에
엄청 기뻐했습니다. 여전히 귀엽고 섹시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