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드라마

Weeds

푸리아에 2006. 3. 9. 02:15

자그마한 마을에서 평화롭게 살던 낸시는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생계가 막막해집니다.
결국 남겨진 두 아들을 어떻게든 먹여 살리기 위해 마리화나를 팔게 되면서 겪는 일들과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그리고 자식들의 생활을 보여 주는 드라마 입니다.

이를 통해서 미국내에서의 중산층에 대한 현실과 10대들의 방황, 주부들이 처한 위치를 보여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네요.

Show Time 에서 2005.08.07 - 2005.10.10 에 매주 월요일 밤 30분씩 총 10부작으로 1시즌이 방송되었습니다.

제가 이 드라마를 보게 된 후 계속 찾게 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주인공 낸시 바트윈으로 출연 중인 메리 루이스 파커가 이쁘다는 것이죠.

1964년생 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이쁩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저에겐 이 드라마를 봐야하는 조건이 성립되는거죠. 훗훗.)

드라마 속 캐릭터도 굉장히 성격 좋고 멋지게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골든 글로브 코메디 부문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브라보.

전 출연작인 Angels in America 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데 나중에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두번째
.

이 드라마의 오프닝 곡 때문입니다.
Malvina Reynolds 의 Little boxes 라는 곡을 사용했는데 내용이 드라마의 주제와 맞게 사회 비판적이었어요.

가사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Little boxes on the hillside, Little boxes made of tickytacky
언덕배기 작은 상자집들, 싸구려 자재로 만들어진 작은 상자집들

Little boxes on the hillside, little boxes all the same
언덕배기 작은 상자집들, 작은 상자집들 모두 똑같네

There's a green one and a pink one and a blue one and a yellow one
그린도 있고 핑크도 있고 블루도 있고 옐로우도 있네

And they're all made out of ticky tacky and they all look just the same.
모두 싸구려 자재로 만들어졌고 모두 다 같아 보이네

And the people in the houses all went to the university
그 집에 사는 사람들 모두 대학에 갔다네

Where they were put in boxes and they came out all the same,
상자 안에 있던 사람들, 그들 모두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네

And there's doctors and there's lawyers, and business executives
의사도 있고 변호사도 있고 회사 사장들도 있네

And they're all made out of ticky tacky and they all look just the same.
모두 싸구려 자재로 만들어졌고 모두 다 같아 보이네

상류층이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생활과 삶의 방식을 비판하는 내용인데 우리의 삶과 그다지 다를 바 없군요.
우린 좀더 큰 상자인가 작은 상자인가를 따질 수 있을 뿐 ..

어쨌든, 안보신 분들은 찾아보실 만한 가치가 있는 드라마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