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면 2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죽을때 까지 돈은 손에서 놓지 마세요. 돈없으면 자식들한테 구박받아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그렇게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그저 그런 시간 죽이기 영화였어요. 할머니 납치해서 돈 뜯어내려는 유괴범들의 이야기가 주 에피소드 이긴 하지만 환타지도 섞여 있고 코메디도 섞여 있습니다. -_-; 영화를 보면서 문득 만약 이 영화를 박찬욱 감독이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납치범 역할에 최민식, 성지루, 신하균 씨. 경찰 역할에 유지태. 할머니는 나문희 씨. 손녀는 이영애 씨. 음 .. 메시지는 당연히 복수겠군요. -_-; 할머니가 부자가 되기 위해 납치범들의 가족을 희생시켰고, 납치범은 그 복수를 위해 할머니를 납치했고, 할머니와 금전관계에 있는 경찰이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서 납치범을 잡으려 ..

삼거리극장

우리 할머니 알고보니 젊었을 때 잘나갔어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만, 좀 더 자세히 들어다보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과 그것을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 극장의 변화, 충무로의 현실을 느낄 수 있었어요. 2006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었던 영화라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봤었는데 초반부엔 록키호러픽쳐쇼 같은 컬트 분위기가 중반부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같은 동화 분위기가 후반부엔 달나라 스토리가 나옵니다 .. -_-; 후반부가 좀 아쉽긴 하지만 우리나라 영화 역사상 최초로 시도된 뮤지컬판타지라는 점과 주인공 소단 역을 맡은 김꽃비 양의 웃는 모습이 참 맘에 드는 영화였어요. 삼거리 극장에 나온 똥싸는 소리 라는 곡입니다. 가사 최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