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나서서 뭐하면 손해봐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저에게는 80년대의 운동권 이라함은 왕권에 대항하는 독립투사의 이미지보단 싸움하는 형,누나들이었어요. 때문에 그 당시 운동권에 참여하지 못한 지식인들의 미안함에 대한 이해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지구를 지켜라에선 그 미안함을 절실히 느꼈었는데 말이죠) 한가지 아쉬웠던건 이 영화가 12세 이상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단 것이었어요. 왜 데모를 할 수 밖에 없었고 동갑내기 친구들끼리 화염병을 던지고 곤봉으로 때릴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해가 덧붙여 될 수 있었더라면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386 세대들의 희생이 얼마나 용기있는 행동이었는가를 느끼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