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감독의 어느정도 균형적인(?) 페미니즘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겉으론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기주의 등에 대한 일침일 수 있겠으나 페미니즘에서 최대의 적으로 삼고 있는 내부의 적(여성의 지위를 끊임없이 낮추고 있는 개념없는 여성들)과 남성들의 부조리한 시선과 행동, 그리고 현 시대의 페미니즘을 바라보는 남자들의 동참을 바라는 메시지라는 거죠. 제 개인적 소견으로는 우리나라 언론에서 보여지는 페미니스트의 모습들은 과히 불쾌할 정도입니다. 그저 남성들의 파이를 먹고 싶다며 달라는 철부지 어린아이 처럼 보일뿐이죠. 남성을 단순히 적으로 돌리며 여성들은 항상 손해만 보고 있다는 시선을 가진 페미니즘은 그 어느것도 얻지 못할겁니다. 그런 점에서 여성의 내부에도 적이 있다는 감독의 시선은 저에게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