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 왕자. 쎙 떽쥐베리를 만나다. "양 한마리를 그려줘." 어린 왕자가 말했다. 나는 모터의 분해를 서둘러야 했으므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여기 있는 이 그림을 되는 대로 끄적거려 놓고는 한마디 툭 던졌다. "이건 상자야. 네가 원하는 양은 그 안에 있어." 그러자 나의 어린 심판관의 얼굴이 환히 밝아지는 걸 보고 나는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거야! 이 양에게 풀을 많이 주어야 해?" "왜 그런 걸 묻지?" "내가 사는 곳은 아주 작거든....." "거기 있는 걸로 아마 충분할 거다. 네게 준 건 아주 작은 양이니까." 그는 고개를 숙여 그림을 들여다보았다. "그다지 작지도 않은걸. 어머! 잠들었네....." 어린왕자. 슬랩스틱 코메디에 재능을 보이다. 2. 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