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2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죽을때 까지 돈은 손에서 놓지 마세요. 돈없으면 자식들한테 구박받아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그렇게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그저 그런 시간 죽이기 영화였어요. 할머니 납치해서 돈 뜯어내려는 유괴범들의 이야기가 주 에피소드 이긴 하지만 환타지도 섞여 있고 코메디도 섞여 있습니다. -_-; 영화를 보면서 문득 만약 이 영화를 박찬욱 감독이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납치범 역할에 최민식, 성지루, 신하균 씨. 경찰 역할에 유지태. 할머니는 나문희 씨. 손녀는 이영애 씨. 음 .. 메시지는 당연히 복수겠군요. -_-; 할머니가 부자가 되기 위해 납치범들의 가족을 희생시켰고, 납치범은 그 복수를 위해 할머니를 납치했고, 할머니와 금전관계에 있는 경찰이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서 납치범을 잡으려 ..

타짜

뭐든지 한가지만 잘하면 돈 많이 벌 수 있어요. 정도의 메시지가 되겠군요. 허영만 씨의 만화 원작을 소재로 나온 영화라는 부분에서 타짜를 보기전부터 예전 박상민 씨가 주연을 맡았던 48+1 과 자연스레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48+1은 애초에 타짜보다 먼저 만든 만화였고 원작의 내용자체가 우울했던 것이라 타짜 처럼 도박중독자도 노력하면 손 씻고 살 수 있다는 희망적인 내용과는 동떨어져있긴 했지만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내용과는 상관없이 한번 더 우울한 단계에 진입하게 되었죠. (화투장만 벽에 던져 꽂으면 타짜냐 -_-;) 영화 타짜는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사건 시간의 재배치와 등장인물이 압축되면서 같은 이야기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듯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김혜수 씨의 뒷모습도 오랜동안 기억속에 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