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삶을 쳇바퀴 돌리듯 살지만 그 삶이 만족스러운듯한 느낌의 여자,정혜.하지만 영화의 후반부로 가면 그녀의 기억속엔 가슴아픈일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그리곤 끝내 그 가슴아픈 기억을 다시금 가슴속에 묻어놓고 살아가게되죠.그것은 용서가 아니었기에 더욱더 보듬어주고 싶은 여자로 보이는군요. 대한민국 여자를 말하는것 같아 보는내내 씁쓸했습니다.영화내내 흔들리는 카메라워크는 (전문용어로 핸드헬드라고 한다죠?) 관객으로 하여금 제3자의 시선, 그 이상을 넘지 말고 조용히 지켜보자는 감독의 배려일지도 모르겠군요.그리고 그것은,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견뎌내고 이겨내는 여자,정혜의 모습을 바라는것이 아니었을까요. 단조로운 삶을 보여주기에 영화는 굉장히 지루하지만 그 속에 스쳐지나가는 우리들의 일상을 담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