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념 3

잡념으로라도 채워놓는게 비어있는것 보단 나아요.

1. 하루종일 머리를 비우려 노력했는데, 결국 고민만 늘었어요. 2. 진심으로 즐거워 했던 적이 과연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웃음을 잃어버리고 사네요. 3. 동물을 키우고 싶어요. 하지만 키우지 말아야 할 이유가 너무도 많아요. 결국은 책임감이 없는 모습을 감추기 위한 핑계일 뿐이지만. 4. 진통제를 먹으면 무릎은 괜찮은데, 두통은 안가시네요. 신경이 따로 되어있는건가? 5. 연말이라 그런지 연락이 없었던 지인들에게 연락이 많이 오네요. 찬바람이 불면 다들 외로워지는건가. 6. 아이디어를 내야하는데 저질 아이디어만 나오고 있어요. 7. 언젠가 저에게 엄청 안좋은 일이 벌어져 위로해 주겠다고 친구가 술을 사준적이 있었는데 술자리에서 친구가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었어요. "넌 왜 바보같이 웃..

머리가 뽀개질것 같은 어느 밤.

1. 세상을 바라보니 매트릭스. 나라꼴이 엉망진창 슬픈 블루스. 위선앞에 설설기네 거짓 프레스. 나서서 잡아가네 망할 폴리스. 보자마자 쌓이는 나의 스트레스. 욕을해도 너무 높네 저 펜스. 잊어보자 술을 먹네 치어스. 술에 취해 비틀대는 나는 홈리스. 오늘만은 길 바닥이 나의 매트리스. 달을 보며 난 꿈꾸네 월드클래스. 갑자기 느껴지는 식스센스. 이걸 보며 랩을 하는 당신의 보이스. 2. 태왕사신기를 열심히 보고 있어요. 수진이와 주무치가 제일 좋아요. 3. 일주일이 휙휙 잘도 지나갑니다. 히어로즈의 히로처럼 시간을 멈추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어요. 시간을 멈춰놓고 잠 좀 실컷 자게요. 4. 구글 애드센스를 내렸어요. 그리고, 그 자리에 올블릿 수익형을 넣었지요. 보기는 안 좋아졌지만 나름 재밌어보여서 놔..

그냥 몇가지 생각

1. 돌아 올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원하고 있던 꿈과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도 들구요. 하지만 별다른 해결책도 의지도 없습니다. 그냥 세상 일이 그러하듯이 그러려니 할 뿐이죠. 2. 컴퓨터를 좋아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라는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 국민학교 2학년. 어린 아이가 어무이 손에 이끌려 컴퓨터 학원에 갔을 때, 그냥 뒤도 돌아보지 말고 뛰쳐 나왔어야 했다고 혼자 주절거리게 됩니다. 지금은 다른걸 돌아보기엔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가 된 것 같아 혼자 불안할 따름입니다. 3. 안방 창문에서 죽은 고양이의 시체가 보입니다. 살아 있을 땐 이쁘다며 쓰다 듬기도 하고 안아 주기도 했던 녀석들 중의 하나지만, 죽었다는 걸 인지했을 때의 반응은 이리도 냉담하군요. 3일째 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