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돌아 올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원하고 있던 꿈과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도 들구요. 하지만 별다른 해결책도 의지도 없습니다. 그냥 세상 일이 그러하듯이 그러려니 할 뿐이죠. 2. 컴퓨터를 좋아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라는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 국민학교 2학년. 어린 아이가 어무이 손에 이끌려 컴퓨터 학원에 갔을 때, 그냥 뒤도 돌아보지 말고 뛰쳐 나왔어야 했다고 혼자 주절거리게 됩니다. 지금은 다른걸 돌아보기엔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가 된 것 같아 혼자 불안할 따름입니다. 3. 안방 창문에서 죽은 고양이의 시체가 보입니다. 살아 있을 땐 이쁘다며 쓰다 듬기도 하고 안아 주기도 했던 녀석들 중의 하나지만, 죽었다는 걸 인지했을 때의 반응은 이리도 냉담하군요. 3일째 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