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Mystic River

푸리아에 2004. 5. 11. 14:13

숀 펜의 눈물 연기, 케빈 베이컨의 우정과 사건사이에서 방황하는 형사 연기, 팀 로빈스의 아픈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사람의 자폐증적 연기.


모두 대단했다.


제목같이 내용은 강물흐르듯 천천히 흐른다. 하지만 물이 그러하듯 이 영화또한 느리지만 강력하다.

장르는 드라마와 미스테리가 결부된 것이지만 어느 한쪽도 소홀하지 않다는 점에서 나는 만족스러웠다.


우리나라 배우들이 해도 굉장히 괜찮을만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제목은 Mystic River 지만 우리나라식으로 끼워넣으면 "한강" -_-


감독은 박찬욱

(아무래도 복수에 관련된 내용이라 박찬욱이 딱인듯 싶다.)


자신의 자식을 잃고 울부짖는 연기를 보여준 숀펜의 배역은 송강호

(복수는 나의것에서 자신의 아이가 납치당해 살해당한것을 알고 복수하는 역할을 맡은적이 있다.)


케빈 베이컨의 형사역은 설경구

(공공의 적에서 형사역을 멋지게 소화한적도 있다.)


어렸을 적 아동성추행범에 납치되어 삶이 완전히 뒤바뀌어버린 팀로빈스의 배역엔 최민식.

(올드보이에서 납치당한 역할을 맡은적이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가슴아픈 과거를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은 최민식이 최고라는 생각.)


음훗훗 영화팬의 한사람으로써 상상만해도 즐거워지는 구성이다. -ㅅ-


한국식 오션스일레븐은 언제쯤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