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복면달호

푸리아에 2007. 5. 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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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는 참 좋은 음악이에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일본 영화 엔카의 꽃길이라는 원작이 있고 거기에 약간의 로맨스를 덮어씌워 놓은듯 한데 추가한 이야기가 마치 물과 기름같이 따로 놉니다 -_-;
생각없이 방실방실 웃던 이소연 씨는 어느 순간 갑자기 진지한척 하며 설득되지 않을 얘기들을 주구장창 늘어놓습니다.
초반엔 흥미있게 웃으며 보다가 중간부터는 표정이 굳고 후반부는 어이없음의 절정을 달리게됩니다.
차라리 로맨스를 빼버리고 같은 트로트 사무실에 있는 동료 트로트가수들의 캐릭터를 좀더 강화시켜서 재미를 유발하는 쪽이 어땠을까 하네요.
확실히 화면을 가득채운 이소연씨의 억지웃음연기를 보는것보단 좋았을텐데요.

한가지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노래는 좋더군요. 이차선 다리.

이경규 감독님이 차기작을 준비중이시라고 들었는데 참아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