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쏜다

푸리아에 2007. 6. 1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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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잘먹고 잘살려면 법을 무시하세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태어나면서부터 지겹게 듣는 얘기인 바르게 살아라,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살아라, 남이 보던 안보던 질서를 지켜라 라고 얘기하는것이 개인의 행복과 국가 치안 유지의 목적이라기 보단 나쁜 놈들이 남을 속이고 빼앗을 수 있는  환경 구축을 휘한 대한민국 3%의 잔꾀일지도 모르겠어요.

바르게 살고 남을 위하고 속이지 않으며 살아도 결국 잘사는 건 각종 편법으로 돈을 벌어 위장전입한 후 자신의 자식에게 좋은 교육을 시켜 부를 대물림하는 인간들이니까요.

그런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그런 현실을 겪고 느끼고 알고 있어도 다시 한번 씁쓸하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메시지를 떠나서 영화의 내용으로만 보자면 속 시원한 면도 있습니다. 때려부시고 죽이고 :)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극장엔 300명의 몸짱 스파르타전사가 팬티만 입고 그로울링으로 스파르타~!를 외치고 있었더래서 조용히 묻혔지만 시간 나시면 꼭 보세요.
놓치긴 아까운 매력이 있으니까요 :D

p.s : 종영한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감우성의 첫사랑으로 나왔던 문정희씨가 극중 감우성씨의 부인으로 나와요. 요거 챙겨보는것도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