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낙서/삶의 기억들

잡념으로라도 채워놓는게 비어있는것 보단 나아요.

푸리아에 2007. 11. 28. 02:33
1.
하루종일 머리를 비우려 노력했는데, 결국 고민만 늘었어요.

2.
진심으로 즐거워 했던 적이 과연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웃음을 잃어버리고 사네요.

3.
동물을 키우고 싶어요. 하지만 키우지 말아야 할 이유가 너무도 많아요. 결국은 책임감이 없는 모습을 감추기 위한 핑계일 뿐이지만.

4.
진통제를 먹으면 무릎은 괜찮은데, 두통은 안가시네요. 신경이 따로 되어있는건가?

5.
연말이라 그런지 연락이 없었던 지인들에게 연락이 많이 오네요. 찬바람이 불면 다들 외로워지는건가.

6.
아이디어를 내야하는데 저질 아이디어만 나오고 있어요.

7.
언젠가 저에게 엄청 안좋은 일이 벌어져 위로해 주겠다고 친구가 술을 사준적이 있었는데 술자리에서 친구가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었어요.
"넌 왜 바보같이 웃고있냐? 이 상황이 웃을 상황이냐?"
전 한참을 생각하다 이렇게 대답했죠.
"내가 지금 웃는건 우는것보다 웃는게 어려워서야. 이렇게 어려운것도 하는데 이런 상황이라고 못이겨내겠냐"
친구는 절 한참 바라보더군요. 그러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뭐라는거야 .. "

8.
뭐. 그냥 웃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