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음악

서영도의 2nd Movement in EBS-Space

푸리아에 2008. 7. 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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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SLR Club의 sink님 사진을 말도 없이 훔쳐왔음.(http://www.slrclub.com/bbs/vx2.php?id=theme_gallery&no=383404)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대화가 음악이면 어떤 느낌이 날까요?
말에도 좋은 말과 나쁜 말, 상황에 맞는 말과 맞지 않는 말, 같은 주제와 다른 주제의 말 등이 있을텐데 이게 음악소리면 어떤 소리가 날까요?
즉흥 연주를 워낙에 좋아하는 서영도 씨의 연주를 듣다보니 이런 궁금증들이 들었었어요.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하고, 느낌을 말하고 다른이의 느낌을 듣고. :)
공연을 보면서 좋고 놀라웠던 것이 드러머 이상민 씨의 연주 였습니다.
엄청난 연주를 포커페이스로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서 엄청난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어요.
특히나, 속주를 함에도 어깨를 전혀 쓰지 않는 모습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임요환 선수의 마린,메딕 부대 컨트롤을 보는 것 같은 경외로움마저 느껴지더라구요.
대박이었습니다. 이번 공연. :)

[공연 소개]
'서영도'는 전제덕, BMK, 이소라 등 유명 뮤지션들의 음반과 라이브 공연에서 세션으로 활동하며 최고의 베이스 연주자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뮤지션이다. 10여 년간 묵묵히 연주인으로 길을 걸어온 서영도는 기타리스트 정수욱, 드러머 이덕산과 함께한 첫 리더작 「Circle」(2006)을 발표하였다. 이 앨범은 모던과 포스트모던, 그리고 퓨전의 경계를 넘어선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4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 '올해의 연주'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서영도는 최근 두번째 리더작 「Bridge」를 내 놓으며 다시금 재즈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했던 펑크 (funk)와 재즈의 실험적인 만남이다. 당시의 음악을 하나의 원형으로 인식한 그는 이 무대가 새로운 일렉트릭 재즈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두 번째 악장 (2nd Movement)'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정수욱, 이주한, 손성제, 말로 등 한국 재즈계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뮤지션들이 가세하여 든든한 지원군을 맡을 예정이다.

[출연]
베이스 : 서영도
건반/피아노 : 배장은
기타 : 정수욱, 박주원
드럼 : 이상민
트럼펫 : 이주한
색소폰 : 손성제, 김지석
보컬 : 말로

[프로그램]
1. Manage Craiq
2. Insomnia
3. The music of chance
4. Miles' corner
5. Pray
6. Blackout
7. Bridge (가제 - Sonicedge)
8. 앵콜 - T.F.M.1101


 
[+]
공연 후기 작성할 때 필요한 서영도 씨의 이미지 자료 찾아보려고, 다음 카페에 서영도라고 검색해서 첫번째 나오는 카페에 무심코 가입을 했는데 왠 중딩 서영도 카페더군요. -_-
짜증이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와요. 탈퇴하려고 했더니만 가입한 날은 탈퇴도 안된다 그러고. 아놔. 이게 뭥미.
이노무 인생은 바람돌이 소원처럼 하루에 한가지 삽질을 해야 하나 봅니다. 쩝.
가입한김에 둘러보다가 궁금한게 생겼는데 도대체 자기 팬클럽을 왜 자기가 만드는 걸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