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간 큰 가족

푸리아에 2005. 8. 26. 13:59


북에 고향과 가족을 두고온 실향민과 그걸 바라보는 가족, 그리고 이념에 대한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고 한것 같긴 한데 .. 이거 "굿바이 레닌" 과 비슷하군요 .. -_-;

독일과 우리나라의 사정이 비슷하니까 모티브를 따왔나본데 결과는 실망이에요.


좋은 배우들은 잔뜩 데려다가 썼지만 스토리 자체도 부실하고 코메디 영화가 반드시 주어야 할

웃음 이란 무기도 한없이 약하기만 하네요.


무엇보다 안타까웠던건 신구 아저씨의 주옥같은 눈물 연기가 억지스토리에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점이죠.

보는 내내 '네멋대로 해라'가 생각나서 눈물이 울컥울컥 치밀정도로 좋은 연기를 펼치셨는데 ..

매우 안타깝습니다.


좋은 무기 들고 전술을 잘못짜서 전쟁에서 진 느낌이군요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