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Land of the dead

푸리아에 2005. 12. 15. 14:14


이 영화는 바보같이 당하던 서민들의 반란 정도로 이 영화의 메시지를 정리할 수 있겠네요.


기존의 좀비 영화들이 건슈팅 게임 같은 느낌과 인간의 잔혹성에 대한 메시지를 보여줬다면,


이 영화는 정치권과 기득권, 그리고 그런 기득권에 편입되고자 남을 짓밟는 이들을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이했어요.


이런 시선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서 그런지 영화는 엄청나게 강하군요.


너네들 똑바로 안하면 좀비가 되서 이렇게 해버릴꺼야 라고 협박하듯 묵직하고 잔인합니다.


하지만 역시 좀비는 그저 멍청하고 움직임이 기괴해야 좋네요.


사람같이 움직이고 생각하고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모습은 기존의 좀비와 달라 정이 가진 않았어요.


물론, 보는 내내 영화속 좀비들을 열심히 응원했지만요. ^_^;


저처럼 잔인한 복수를 꿈꾸는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