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Glory road

푸리아에 2006. 5. 25. 21:49

1960년대 흑백TV 시절 미국엔 인종차별이 꽤나 심해서 농구 게임을 백인들만 할 수 있었습니다.
흑인이 선수가 될 수 있는 원천적인 자격 자체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백인 특유의 우월주의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때문에 그 어떤 감독도 흑인 선수를 선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돈 하킨스 라는 감독이 흑인들로 구성된 농구팀을 만들고 그 팀은 미국 농구계의 판도를 바꾸게 됩니다.

만약, 이 팀이 없었더라면.
돈 하킨스 감독이 주변의 반대와 위협에 굴복하고 팀을 포기 했더라면.
우리는 마이클 조던의 에어쇼와 코비 브라이언트의 현란한 개인기, 샤킬 오닐의 먹이를 물어채는 상어같은 덩크슛을 보지 못했을 겁니다.

글로리 로드는 돈 하킨스 감독과 그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내용이고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입니다.
농구를 좋아하는 분과 슬램덩크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꼭 챙겨보세요. 재밌습니다.
단, 디즈니 영화라는거. -_- (언제나 감동의 쓰나미를 추구하는 디즈니라죠)

p.s : 엔딩크래딧이 끝난 후 보너스 영상이 나옵니다.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