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낙서/웃기는 비극

Daum 에서 보내온 경품. 아주 멋지군요.

푸리아에 2006. 6. 9. 09:25
얼마전 작은누나는 제게 들뜬 목소리로 경품에 당첨됐다고 말했습니다.
경품 당첨이라는게 쉽지도 않고, 당첨 된 사실을 아는 순간 참 기쁘잖아요.
Daum에서 지식인 서비스를 몇번 이용했는데 그걸로 당첨됐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제 택배가 왔네요. Daum 에서 보냈습니다.

포장을 뜯고 당첨된 물품을 확인하는 순간 전 짜증이 몰려왔습니다.


...

이게 피아노 덮개는 아닐테고 .. 설마 이걸 대한민국 외치면서 펼치는 머플러 대용으로 쓰라는 겁니까.

남들은 치우천황 그려져있는 겁나 폼나는 머플러로 쫙쫙 펼쳐가며 대~한민국 외치는데 전 이거 팔랑팔랑 흔들며 광화문가서 다~음만세 라도 외치라는 그런건가요.
옆에 있는 사람하고 눈이라도 마주치면 "Daum 검색에서 태극전사 화이팅을 만나보세요. *^_^*" 라고 베시시 웃으며 얘기하라는 그런 뜻인 겁니까?

이 경품 기획한 사람들은 쉬는 시간 다같이 옹기종기모여 본드라도 단체 흡입하는 걸까요;;
이건 버릴때도 그냥 못버리고 재활용 하는날 들고 내려가서 버려야 되잖아요. 귀찮게스리.

이런 경품 행사 할 바엔 그냥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군요. 쯧.


[6월 10일 오후 2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