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3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죽을때 까지 돈은 손에서 놓지 마세요. 돈없으면 자식들한테 구박받아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그렇게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그저 그런 시간 죽이기 영화였어요. 할머니 납치해서 돈 뜯어내려는 유괴범들의 이야기가 주 에피소드 이긴 하지만 환타지도 섞여 있고 코메디도 섞여 있습니다. -_-; 영화를 보면서 문득 만약 이 영화를 박찬욱 감독이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납치범 역할에 최민식, 성지루, 신하균 씨. 경찰 역할에 유지태. 할머니는 나문희 씨. 손녀는 이영애 씨. 음 .. 메시지는 당연히 복수겠군요. -_-; 할머니가 부자가 되기 위해 납치범들의 가족을 희생시켰고, 납치범은 그 복수를 위해 할머니를 납치했고, 할머니와 금전관계에 있는 경찰이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서 납치범을 잡으려 ..

쏜다

우리나라에서 잘먹고 잘살려면 법을 무시하세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태어나면서부터 지겹게 듣는 얘기인 바르게 살아라,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살아라, 남이 보던 안보던 질서를 지켜라 라고 얘기하는것이 개인의 행복과 국가 치안 유지의 목적이라기 보단 나쁜 놈들이 남을 속이고 빼앗을 수 있는 환경 구축을 휘한 대한민국 3%의 잔꾀일지도 모르겠어요. 바르게 살고 남을 위하고 속이지 않으며 살아도 결국 잘사는 건 각종 편법으로 돈을 벌어 위장전입한 후 자신의 자식에게 좋은 교육을 시켜 부를 대물림하는 인간들이니까요. 그런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그런 현실을 겪고 느끼고 알고 있어도 다시 한번 씁쓸하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메시지를 떠나서 영화의 내용으로만 보자면 속 시원한 면도..

아파트

강풀씨가 Daum 만화속세상에 연재했던 아파트를 영화화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하고 봤습니다만 내용이 다르더군요. 뜬금없는 장애인 학대 이야기가 .. -_-; 원작은 소외된 장애인과 히키코모리가 되는 원인,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느껴지는 외로움 등 좀 더 생각해볼만한 메시지를 던저줬었는데 영화는 이런 원작의 메시지를 한번 비꼰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식으로 메시지를 바꿀 거였으면 뭣하러 아파트를 영화화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소재들도 많았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주온과 링의 영향 때문인지 요즘 나오는 귀신들이 전부 팝핀을 구사하던데 그거 제대로 하기 힘든 춤인데도 불구하고 나오는 귀신들마다 하는걸 보면 전부 춤에 엄청난 소질이 있던가 죽기전 B-Girl 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1세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