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하루종일 인상만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얼굴은 좀더 심술맞게 보이고 미간에는 11자 모양의 주름도 생겼네요. 돌아보면 무엇이 그리 맘에 안들었는지 불평과 불만만 늘어놓았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불만이란것이 일렬로 세워놓은 도미노 같아서, 한번 쓰러지면 끝을 향해 질주하는 단거리 선수처럼 빠르게 마음의 평화를 무너트리지요. 잠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하게 만들었던 저에게 잠을 쫓아낼 정도로 고민이 되고 가슴 먹먹해 지는 일들이 생겨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홀로 앉은 낚시꾼처럼 바다를 바라보며 평화를 느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도 그러질 못하는건 게으름 때문이겠지요.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느끼고 싶었던 마음을 일상이란 몹쓸 녀석에게 빼앗겨 정신없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