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림을 참 못그립니다. 지금은 이걸 알지만 예전엔 몰랐어요. 어릴적 전, 엄마(어머니라고 부르면 징그럽다고 하며 절 때리십니다. -_-)에게 제 사랑을 표현하고자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그려서 보여드렸었습니다. 그림을 한참 본 후 엄마는 감동받은 듯 저에게 말하셨습니다. "우리 아들~ 똥도 잘그리네~" 분명히 제가 그린건 강아지였습니다. 그런 냄새나는 똥 따위가 아니라 사랑스러운 강아지였다구요.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전 엄마를 의심했었습니다. 저를 약올리려는 목적으로 일부러 그렇게 말씀 하신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중학교 때 였을겁니다. 미술 시간이었어요. 당시 미술을 담당하시던 분이 건장한 남자 선생님이었는데, 풍경화를 그리라고 하셨었습니다. 그렸죠. 교과 과정중의 하나였고 안그리면 때리니까. 선생님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