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는 항구다"는 큰 스토리내에 자잘한 애피소드들이 조미료 역할을 하는 정도가 아닌 애피소드들이 큰 스토리를 잡아먹는 영화라는 느낌이다. 한없이 안타깝게 느껴지는건 괜찮은 두 주연 배우다. 차인표가 성실하긴 하지만 아직도 자기 캐릭터를 못잡고 방황하는게 안타깝게 느껴진다면 조재현은 엄청난 연기력을 겨우 이런 영화에 소진하고 있는게 안타깝다. 하지만, 조직의 선배가 자신의 권투실력을 넘버3에서 봤던 송강호 스타일로 얘기하는 장면이나조직의 또 다른 선배가 아름답게(?) 얘기하는 장면은 박장대소 할만하다.문제는 이 두개가 전부라는 것에 있지만 .. -_- 어쨌든 이 영화가 전국 100만을 돌파를 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관객들이 우리나라 영화를 얼마나 맹목적으로 사랑해주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