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2

식객

나쁜짓하면 모든걸 잃을꺼에요. 정도의 도덕책 메시지 였습니다. 허영만 씨의 만화중에 워낙 유명했던 식객을 영화화 한것이라 나름 기대감을 안고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 성에 안차는군요. :( 뚝뚝 끊겨버리는 흐름과 엉성한 에피소드 배치탓에 몰입이 잘 안되더군요. 게다가, 이하나 씨의 어색한 연기는 .. oTL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는 보는 내내 군침흘리게 만드는 멋진 음식들이 나오고, 예쁜 소들도 나오고, 허영만 씨의 까메오 출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 그냥 할일 없을 때나 약속장소에서 친구를 기다리는데 친구가 2시간 정도 늦을것 같아 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을 때 보시면 됩니다. -_-

야수와 미녀

처음엔 장르가 범죄드라마인가 .. 라고 생각했는데 로멘틱 코메디 였습니다. 과도한 오버연기가 없다는 것과 억지웃음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는 내내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은것을 다행스러워 했어요. 극장에선 왠지 크게 웃기가 미안하거든요. 이 영화에 메시지 같은건 없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외모가 사랑의 전부가 아니다. 정도 .. 초등학생에게 하는 자살방지용 멘트 (세상은 아름다운거야)같은 그런 느낌 말이죠. 그러니까 그냥 신나게 웃기만 하면 됩니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영화 :) 생각해보니 류승범이 못생긴 외모가 아님에도 그렇게 얼굴에 고민을 하는것에 대해 감정이입이 힘들다는 단점도 있긴 하군요. 옥동자가 주인공이었으면 사실적으로 다가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