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2

쏜다

우리나라에서 잘먹고 잘살려면 법을 무시하세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태어나면서부터 지겹게 듣는 얘기인 바르게 살아라,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살아라, 남이 보던 안보던 질서를 지켜라 라고 얘기하는것이 개인의 행복과 국가 치안 유지의 목적이라기 보단 나쁜 놈들이 남을 속이고 빼앗을 수 있는 환경 구축을 휘한 대한민국 3%의 잔꾀일지도 모르겠어요. 바르게 살고 남을 위하고 속이지 않으며 살아도 결국 잘사는 건 각종 편법으로 돈을 벌어 위장전입한 후 자신의 자식에게 좋은 교육을 시켜 부를 대물림하는 인간들이니까요. 그런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그런 현실을 겪고 느끼고 알고 있어도 다시 한번 씁쓸하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메시지를 떠나서 영화의 내용으로만 보자면 속 시원한 면도..

간 큰 가족

북에 고향과 가족을 두고온 실향민과 그걸 바라보는 가족, 그리고 이념에 대한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고 한것 같긴 한데 .. 이거 "굿바이 레닌" 과 비슷하군요 .. -_-;독일과 우리나라의 사정이 비슷하니까 모티브를 따왔나본데 결과는 실망이에요. 좋은 배우들은 잔뜩 데려다가 썼지만 스토리 자체도 부실하고 코메디 영화가 반드시 주어야 할웃음 이란 무기도 한없이 약하기만 하네요. 무엇보다 안타까웠던건 신구 아저씨의 주옥같은 눈물 연기가 억지스토리에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점이죠.보는 내내 '네멋대로 해라'가 생각나서 눈물이 울컥울컥 치밀정도로 좋은 연기를 펼치셨는데 .. 매우 안타깝습니다. 좋은 무기 들고 전술을 잘못짜서 전쟁에서 진 느낌이군요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