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후 2

짝패

싸움도 간지나게 해야 용서가되요. 였습니다. 스토리는 예측 가능한 것이긴 했지만 액션이 너무 화려해서 만족하게 되는 그런 영화였어요. 적어도 액션 만큼은 매력이 철철 넘치는 영화거든요. 단, 치고 받는 영화다보니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니까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싶은 분들은 안보시는게 좋을꺼에요. 예전에 MBC의 걸작 드라마 네멋대로해라 에서 정두홍 감독이 보여줬던 연기와 아라한 장풍 대작전에서 보여줬던 연기, 그리고 짝패에서의 연기는 정말 확연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양반 연기 많이 늘었네요. 사투리는 좀 그랬지만 .. -_-; B-Boy들과의 격투씬과 요정에서의 칼든 조직들과의 격투씬은 올드보이의 장도리씬 만큼이나 인상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이범수 씨의 캐릭터는 태양은 없다에서 처음 이범수..

구타유발자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고 그 결과는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메시지 입니다. 이 영화가 주는 매력은 상당했어요. 몇가지 소품 만으로 공포감, 답답함, 불안감을 꾸준히 유지하거든요. 10명도 채 안되는 출연 인물로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폭력의 포악성을 너무 적나라하게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남은건 끔찍함이었습니다. 이정도의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한국 영화계가 얼마나 많이 개방적이 되었는가 느낄 수 있습니다만 두번은 보고 싶지 않아요. 정말 좋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제 블로그에선 추천하고 싶지 않은 첫번째 영화가 되는군요. 영화 내용을 떠나서 차예련이라는 여배우 참 예쁘더군요. 조만간 대스타가 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