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공작원 성질 건들면 회를 떠줄꺼임 정도의 허세 메시지 였습니다. 원래 시나리오는 40대 아저씨가 활약하는 이야기 였다고 하는데 원빈이 주인공으로 발탁 되면서 여러 설정들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 원빈보다는 성지루 씨나 김윤석 씨가 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겉보기엔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편한 느낌의 옆집 아저씨의 이미지인 사람이 특정 사건을 통해 분노모드로 돌변해서 잃어버렸던 정의를 보여주는 형식이 더 좋았을 것 같거든요. 원빈 씨의 연기력이 많이 향상됐고 (대사가 별로 없어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 반론의 여지가 없는 비주얼도 관객 몰이를 하는 중요한 수단이겠지만 좀 아쉽달까요. 뻔히 눈에 보이는 엔딩대신 이왕 잔인한거 끝까지 잔인하게 끝났다면 더 좋았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