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스트 빅밴드의 공연은 차분하고 적당히 들뜨는 면에서 좋았습니다. 여성 재즈보컬리스트의 목소리(사람에 상관없이)를 좋아하는 터라 서서보긴 했지만, 참 좋았더랬죠. 80년대에서 타임워프를 하여 막 튀어나온 밴드 같았습니다. 직설적이면서도 생각해볼만한 가사도 신선했구요. (아버지는 말하셨지 아들아 넌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 지구를 지키는 사람은 따로 있단다. 같은 가사) 몽환적인 분위기의 밴드였어요. 밴드의 공연 프로그램을 알 수 있으면 좋으련만 스케쥴만 알 수 있어서 좀 불만이었어요. 밤새 공연을 볼 계획이었지만 지인에게 안좋은 일이 생겨서 몇개 못보고 집에 들렀다가 병원으로 바로 갔네요. (덕분에 박선주 쿼텟 공연 못봤습니다. 흑) 다음에 갈 땐 미리 스케쥴 체크 해놓고 좀 일찍가서 편안하게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