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3

김관장 vs 김관장 vs 김관장

무술도장을 운영하려면 중국집 주인아저씨한테 잘보이세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나름대로 참신한 소재라고 생각해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어처구니 없음의 절정을 달리더군요. 절대로 극장에서 보지 마세요. :( 매일 계좌에 1억원씩 입금이 되기 때문에 돈을 쓰지 않으면 계좌가 터져버린다거나 인생을 거침없이 낭비해 버리겠어! 라고 비뚤어진 인생 각오를 가지신 분은 보셔도 좋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던 그때 뒷자리에 앉아있던 어느 남자분이 같이 온 일행들에게 하는 얘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미안해 ...." 그 분이 이 영화 보자고 했었나 봅니다.

맨발의 기봉이

말아톤 코믹버전이었습니다. 신현준 이라는 배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안보려고 했었습니다만, 하늘같은 어무이께옵서 기봉이를 강력하게 원하셔서 결국 보게 되었네요.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말아톤보다 먼저 나왔더라면 좋은 평가를 받았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말아톤과의 차이점은 말아톤에선 장애를 가진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노력과 희생을 강조했다면, 맨발의 기봉이는 장애 여부에 상관없는 부모와 자식의 마음을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김수미 씨의 할머니 연기는 전원일기에서부터 감동(?..!)을 느꼈으니 별다르게 언급할 필요는 없겠고, 제가 불신했던 신현준 씨의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장애우 연기를 해야하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영화 초반부에 발음을 잘 알아듣지 못해서 좀 답답했던 것만 빼면 .. 그리고 생..